입문편#8 럼(Rum)

1. 럼의 역사와 기원

해적의 술 럼은 사탕수수로 설탕을 만들고 나온 부산물인 사탕수수즙이나 당밀로 만든 증류주입니다. 그 기원은 17세기 초기에 이르러, 바베이도스에서 처음으로 제조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유럽인들이 카리브해 지역에 도착하면서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멜라사(Molasses)를 이용하여 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Rum이라는 이름도 당시 원주민들이 이 독한 술을 마시고는 취해서 흥분(Rumbulion)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1667년부터 럼이라는 표현이 정착되었다. 그 외에 당류 전반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사카룸(saccarum)'의 끝 세 글자를 따온 것이라는 설도 있다.

2. 다양한 종류의 럼과 그 특징

럼은 크게 화이트 럼, 골든 럼, 다크 럼, 스패이시 럼 등으로 분류됩니다.

• 화이트 럼(라이트럼) : 가장 순한 맛을 가지며, 투명한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골든 럼(미디엄럼) : 중간 정도의 강도를 가지며, 금색을 보여줍니다.
• 다크 럼(헤비럼) : 강력한 맛과 짙은 색상을 자랑합니다.
• 스페이시드(향신료가 첨가된)럼 : 다양한 향신료가 첨가되어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집니다.
• 오버프루프 럼 : 일반적인 40도 내외보다 훨씬 높은 도수로 출시되는 럼들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바카디 151이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오버프루프 럼을 출시한다. 주로 칵테일등에 아주 소량만 사용된다.
• 플레이버드 럼 : 럼에 과일을 첨가한 럼을 말한다. 과일 플레이버드로는 바카디의 모히또와 레몬, 빅 애플 등이 있고 그 외에 코코넛 럼인 말리부가 대표적으로 유명한 술이다. 하지만 단맛이 강해서 럼보다는 리큐르쪽에 더 가깝다고 볼수 있다.

최근에는 럼생산지가 늘어남에 따라서 잉글리쉬 럼(Rum) ,스패니쉬 럼 (Ron),프렌치 럼 (Rhum)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3. 칵테일 속의 주인공 '럼'

럼은 여러 칵테일의 주요 재료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는 모히또와 파이나 콜라다 등이 있습니다. 모히또는 화이트럽에 신선한 생라임즙과 박하잎(mint leaves), 설탕 시럽(sugar syrup), 소다워터(soda water)를 첨가하여 만드는 상큼함 그 자체인 음료입니다. 파이나 콜라다는 화이트럽에 파인애플 주스와 코코넛 크림을 첨가하여 만드는 열대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료입니다.

4. 럼과 요리

럼은 단술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요리와 베이킹에도 활용됩니다. 특히 달콤한 디저트나 고기류를 조리하는 데에 사용되며, 음식에 깊이 있는 맛과 향을 추가합니다.

5. 적절한 소비와 관리

럼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술이지만, 건강한 음주 생활을 위해서는 적절한 양과 방법으로 소비해야 합니다. 알코올 중독 및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합리적인 양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결론 럼은 설탕수수에서 시작된 카리브해의 대표적인 술입니다. 그 다양성과 융통성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칵테일부터 요리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제품이므로 적절하게 관리하고 소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영국령 카리브해 지역에서 시작된 럼은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